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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의혹 일파만파…"MBC 사장도 고발"
  • 해루미 브론즈 관리자
  • 2025.01.31 14:37 조회 90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MBC 사장 고발로까지 이어지는 등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31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이날 해당 의혹과 관련해 MBC 안형준 사장과 부서 책임자, 동료 직원 등을 증거인멸 교사, 업무상 과실치사,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A씨는 "고 오요안나 씨 사건은 단순한 직장 내 갈등이 아니라, 지속적인 괴롭힘과 이를 방관한 정황이 결합된 중대한 사회적 문제"라며 "직장 내 괴롭힘을 방조했다는 의혹뿐 아니라, 사망 이후 부고가 게시되지 않은 점 또한 조직적 증거인멸 가능성을 시사하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1년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MBC에 입사했던 고인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 사실은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지난 27일 유서가 공개되면서 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다. 앞서 유족은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자 MBC는 28일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MBC 사장 등을 고발한 A씨는 이날 "이번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과 조직적 은폐 시도의 심각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며 "사용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실효적인 피해자 보호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마포경찰서는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해 본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선례를 마련해 주시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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