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야기
[자유] 감사의 기도
  • 좋은꽃들 실버 파트너스회원
  • 2025.02.10 09:41 조회 271

    잎새 스치는 바람에도

    오색 단풍 날리는 계절

    숙연한 마음으로 뒤돌아보는 길.

    세상에 맡겨졌던 나의 길

    주님 뜻이 아니었던 길

    생각 없이 걸어온 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샘추위에도

    꽃잎 날리던 날에도

    파도소리 그리운 날에도

    늘 기도 하게 하시고

    지친 다리로 험곡을 지나도

    별빛도 없는 밤길을 걸어도

    희망의 등대를 보게 하시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추수한 낫을 들고 벌판에 나가

    낱알 한 톨을 거두었어도

    봄날 다시 뿌릴 씨앗을 주시네

    찬바람 불어오는 겨울날에도

    별빛도 없는 캄캄한 밤도

    믿음 소망 붙잡고

    감사하게 하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아올 환한 봄날

    돌밭에 씨 뿌리지 아니하고

    갈 가에 심지 아니하고

    옥토에 씨 뿌리게 인도하여 주소서

    감사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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