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스 세장
노인정에서 귀가 어두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나누는 대화
세 분 다 가는 귀가 먹어서 남의 말을 잘못알아 듣는다
할머니1ㅡ 아들이 차 산걸 자랑하신다
아이구! 우리 아들이 최고급 ''벤쯔 쎄단'' 을 샀는디
얼마나 좋은지 몰라!
할머니2ㅡ 어휴~ 저 할망구는 별것도 아닌 걸루
맨날 자랑질이여~~
인자는 허다허다 안 되니깐 배추 세단 산것 가지구
자랑질을 하구 자빠졌네!
할머니1ㅡ 암~~만 좋은건 자랑을 해야지!
그 벤쯔가 얼마나 비싼 줄 알어~~??
할머니2ㅡ 아이고~~ 그까짓 배추가 좋아 봤자
그게 배추지 뭐 배추에 금테라도 둘렀남~~??
요렇게 티격태격 하고 있는데 바로 그때 옆에서
묵묵히 장기 두시던 노인정의 최고 어르신인
왕할아버지가 시끄러웠는지 버럭 소리를
지르며 한마디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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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끄러 시끄러 이 할마시들아~~
그냥 아까부터 왜 자꾸 '' 빤스 세장'' 갖구
난리들이여~~!! 그냥 쳐 입어~~!!!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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