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처럼
오래 사는 나무도 있지만,
사람이나 나무나 생을 다하는 때가 온다.
나무야 그저 자연에 순응해 쓰러지지만, 사람은
이겨내려 애쓰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러나
이겨내는 일도 정도를 벗어나면 보기 흉하다.
내 것을 사수하겠다고 정도를 포기한 이들의
이야기가 온 나라를 지배하는 지금,
헌법재판소를 지키는 백송의
안부가 궁금하다.
- 김기화의 《눈부신 당신의 시간을 헤아리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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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중앙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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